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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시골생활

독일 시골 축제 -양배추 페스티발 풍경 과 독일식양배추요리소개

by 검은양(黑未) 2024.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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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살고 있는 곳은 아주 작은 시골 마을입니다. 평평한 농지가 끝도 없이 이어져 있고 주변을 북해와 발트해 그리고 엘베강이 에어 싸고 있어요.  이부근엔 봄에는 밀과 유채를 대부분 재배하기에 평야가 노란색과 초록색깔로 물이 듭니다. 가을이 되면 양배추 수확시즌이 되어 여기저기 양배추천국입니다.  이 동네의 양배추축제를 소개합니다.

 

landschaftfoto.eu

 

북독일 디트마쉔 지역 양배추 최대생산지역

● 제가 살고 있는 디트마쉔 (Dithmarschen ) 은 유럽 최대의 양배추 재배지역으로 알려져있습니다.이곳은 거의 3200 헥타르에 달하는 경작지에서 매해 생산되고 있어요. 엄청난 규모로 생산되는 양배추 수확철에는 축제를 엽니다.

 

● 여러지역에서 축제를 벌이지만 제가 살고 있는 동네에서 15분도 채 안 걸리는 동네에서 열리는 축제를 구경 갑니다. 올해로 38회째 열리는 디트마쉐 양배추 축제에는 농림부 장관이 개회인사를 하였습니다. 그녀는 디트마쉐 지역 농산물이 지역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하며 앞으로 농업뿐만 아니라 요리법과 관광으로 확산해서 발전해 가기를 기원한다는 개회사가 있었습니다

 

● 독일 전체 양배추 의 60프로가  이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지난해 수확된 배추는 총 22만 3400 톤이었습니다. 바다를 끼고 있는 이 지역은 최적의 토양조건과 천연 해충 퇴치제 역할을 하는 바다의미풍으로 양배추가 잘 생산된다고 합니다.

 

 

 

양배추를 이용한 이 지역 특별음식

우리나라는 양배추를 이용해 김치를 만들기도 하고 쌈을 싸먹기도 하고 샐러드를 해먹기도 합니다. 그럼 독일에선 어떻게 먹을까요?

 

● 대표적인게 사우어크라우트(Sauerkraut )입니다. 우리네의 김치와 비슷한 맛이 납니다. 독일식 김치라고 보면 됩니다. 신김치 맛이죠.   

사진출처:Rewe.de

 

● 찐 양배추 잎에 고기를 싸서 쏘스를 뿌려 만든 콜롤라덴(Kohlrauladen) 이 대표적입니다.

 

 

 

사진출처:Herzeliebe.de

 

● 싸우어크라우트 양배추를 볶아서 소시지와 먹는 것도 대중적 요리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rewe.de

 

● 이 외에도 양배추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는 연어와 크림을 이용해 오븐에 구워낸 것도 있으며 양고기와 양배추를 썰어 넣어 스튜를 만든 것 등 많은 요리법이 있습니다.

 

시골의 양배추 축제 풍경

 

사진출처:Dithmarschen magegin

 

● 겉으로 보기엔 미스 양배추 를 뽑는 건가 했는데 그와는 좀 다른 거였습니다. 중세 1559년까지 농민공화국이었던 이 지역엔 왕이 나라를 다스리듯 부유한 농가 출신들이  섭정을 하며 마을의 중요한 결정을 내렸는데 1988년부터 그 전통을 이어가는 역할을 하는 사람을 매년 뽑고 있는데 이 아리따운 두 아가씨들이 2년 동안 마을을 대표하는 명예대사(?) 같은 활동을 합니다.

 

 

 

● 9월 양배추 추수를 앞두고 있거나 추수를 할때 이 축제는 시작됩니다. 동네에선 수확물을 내다 팔기도 하고 각종 요리들을 만들어 팔기도 하고 여러 볼거리도 제공이 됩니다. 잠지 몇 장의 제가 찍은 사진을 올려봅니다.

 

 

 

 

 

 

● 로젠콜 (Rosenkohl) 이라고 하는 앙증맞은 양배추는 데쳐서 빵가루를 버터에 볶아 뿌려서 먹으면 맛이 기가 막히게 좋습니다.

 

 

● 인심좋은 농산물 판매자 이신 이분을 저는 좋아합니다. 두 개사면 한 개는 뭔가를 꼭 덤으로 주십니다!

 

글마무리

시골에 살다보면 투박하고 단순한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음식도 많은 양념이 들어가지 않은 소금, 페퍼로 간이 되는 단순한 요리법으로 만들어진 게 대부분이라 원재료의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삶을 단순하게 살게 되는 법 을 배우게 되는 고마운 독일의 시골 생활을 소개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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