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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시골생활

할로윈데이 그리고 독일 종교개혁기념일 (Reformationstag) 독일교회는 어떨까?

by 검은양(黑未) 2024.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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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짙은 회색하늘을 하여 핼러윈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따로 유령이나 마귀분장을 충분히 하지 않아도 날씨자체가 그런 모습이네요. 곧 어두워지면 아이들이 핼러윈 복장을 하고 집집마다 다니면서(Süßess oder saures 독일에서는 이렇게 외쳐요 ㅎㅎ) Trick -or -treating을 외치며 사탕이나 여러 단것들을 요구를 할 것입니다. 저는 미리 준비해 두었습니다. 사탕이 충분치 않을 땐 동전을 주기도 합니다.

 

할로윈축제가 독일에서 어른들에게는 사실 큰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아직 저는 할로윈축제에 초대받아본 적이 한 번도 없는데 아마도 제가 사는 동네가 극보수 독일동네라 그런 것 같습니다. 어른들은 그저 몇몇 집에서 장식을 하는 정도가 전부인 것 같습니다.

 

오늘 독일은 다른 의미로 특별한 날입니다. 

종교개혁기념일  (Reformationstag)으로서 공휴일입니다. 독일의 9개 연방주에서만이 공휴일입니다.

이유는 개신교가 주류를 이루는 연방주 들만 공휴일입니다. 다른 주는 가톨릭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공휴일이 아닙니다.

 

16세기 마틴루터는 부패하고 타락한 로마교회에 95개 조 반박문을 통해 비판하고 교회를 변혁시키고자 하였습니다. 

 

 

 

종교개혁 기념일 (학교 다닐 때 열심히 외운 그 종교개혁 맞습니다.ㅎㅎ)

WAZ on

 

 

종교개혁기념일 (Reformationstag)으로서 공휴일입니다. 종교개혁 하면 딱 떠오르는 인물 ~ 네 맞습니다. 마틴루터!!!

16세기 마틴루터는 부패하고 타락한 로마교회에 95개 조 반박문을 통해 비판하고 교회를 변혁시키고자 하였습니다. 

 

가톨릭교회의 문제점은 면죄부였습니다. 선행을 베풀거나 십자군에 참여한다든가 자선을 행하면 교황이 죄를 면하여 주는 것인데 교황이 돈이 필요하면 화폐 찍어내듯이 마구마구 면죄부를 만들어내었다지요. 

 

당시 연옥(지옥)을 두려워한 중세 시대 사람들은 사진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죄에서 해방시키기 위해 면죄부를 샀습니다.

 

비텐베르크 신학대학 교수였던 마틴루터는 1517년 10월 31일 회개 외 면죄부에 관한 95개 논제를 비텐베르크 성교회 문에

게시하였니다.

 

마틴루터는 복음의 기초로 돌아갈 것을 촉구했습니다. 루터는 신앙의 유일한 권위는 성경이며 , 가톨릭에서 말하는 선행과 자선이 구원이 아니라 오로지 하느님에 대한 믿음으로서 만 구원을 받는 것이며 인간이 구원을 받는 것은 인간의 공로가 아니라 하느님의 은혜로만이 가능하다고 주장하였으며 오로지 하느님의 은총에 의한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이는 교황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음으로써 루틴은 박해와 살해위협을 받았지만 그를 지지하는 작센지방 제후들의 세력의 보호를 받아 살아날 수가 있었습니다. 라틴어로 쓰인 성경을 독일어로 번역하여 독일전역에 일반민중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하는데 큰 공을 세웠습니다.

 

종교개혁의 결과로 가톨릭에서 분리해 나온 게 개신교 (Protestant)입니다. 개혁을 통해서 나온 신학이지요.

 

독일의 교회

제가 사는 지역은 개신교가 주도를 하고 있어서 오늘 공휴일을 맞이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딱히 종교에 대한 편견이 없어서 사는 지역의 종교 쪽으로 갑니다. 한국에서는 사찰에 주로 갑니다.

 

이곳에선 주일에 교회를 가는데 늘 가지는 않습니다. 문화가 기독교문화라 행사가 교회에서 이루어지기에 행사가 있을 때 꼭 가지요. 

 

그런데 예배볼떄 너무 엄숙합니다. 찬송가도 진짜 다 정말 우울해요. 가끔 장송곡처럼 들립니다. 대신에 이들의 기독교에 대한 진정성은 참으로 깊습니다.  문제는 점점 기독교신도가 줄어드는 데 있습니다. 우리 동네 개신교 교회가 두 개가 있는데 목사님 한분이 번갈아 가며 예배를 보시고 계세요. 목사인력부족 같은가 봅니다.

 

한 번은 교회 갔더니 문이 닫혀서 물어보니 오늘은 다른 쪽에 있는 교회에 예배가 있다 해서 허탕치고 돌아오기도 했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차츰 더 국교인  기독교가 쇠퇴되어 감이 느껴집니다. 

 

 

글 마무리

 

'노동으로 말미암아 인간이 망쳐지는 일은 없다 그러나 빈둥거리며 놀고 지내다 결국 신체와 생명이 망쳐지고 만 경우는 허다하다" 며 면죄부만 받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그들을 향해 역설한 루터의 말은 어느 정도 공감이 갑니다. 종교는 연약한 인간에게 깊은 위로를 줍니다. 개인적으로 종교는 자신 삶을 살아가는데 도구가 되어야지 주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타락한 종교인들이 쥐고 흔드는 막강한 권력을 막아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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