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이용이 비교적 잦은 나는 요즘 일어나는 항공사고를 보며 마음이 불편합니다. 예전보다는 비행 횟수가 줄었지만 직업인이 아닌 일반인으로서는 항공으로 이동이 잦은 편이었어요. 옆지기가 직업을 바꾼 이후로는 그나마 일 년에 서너 번 이용을 하게 되었지만 왕복으로 보자면 그래도 꽤 잦은 교통이동수단입니다.
이번 항공사고에선 다행히 인명피해가 없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그러나 사고당시의 영상을 다시보면 아찔한 순간이 있더라고요. 항공기가 불이 나면 아주 빠른 시간에 번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촌각을 다투는 비상화재대처가 필요한 순간입니다.
비행기 안은 통로가 좁은데 앞에 사람이 짐을 내리느라 가로막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사고순간에도 자신의 짐을 끌어내느라 뒷사람이 빠르게 빠져나 올 수 없었다고 하니 이건 심각한 문제입니다. 자칫 뒷사람들은 그대로 화염에 휩쓸릴 수도 있었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https://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452323
"짐 챙기고 탈출하려는 승객 뒤엉켜 아수라장"
짐 칸 선반 문 사이로 불 삐져나와‘불이야’소리 함께 연기 밀려와 긴박 전문가 “기내 화재 연기가 시야 제한수화물 찾기보다 통제 따라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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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넘게 비행기 타오는 동안의 여러 경험
매년 한국만 1번 내지 2번을 가요. 그 외 살고 있는 곳 독일로 들어와서 또 여행으로 항공을 이용하는데요, 장거리 비행하고 온 후에는 웬만하면 또 그만큼의 장거리비행의 여행은 피하고 있어요. 피로감이 엄청나거든요. 무엇보다 불현듯 공포감이 올 때가 있어요. 특히 터뷸런스 가 심한 비행을 하고 난 후가 그렇죠. 몇 번의 아찔했던 기억을 더듬어 보자면..
1. 폴란드 그단스크를 겨울에 갔을 때였는데 안개로 앞이 하나도 안보였어요. 비행기가 착륙을 시도하다가 랜딩을 못하고 다시 올라가서 돌아 올라서 공중에서 머물 때 그때 정말 무서웠어요. 지금은 무슨 문제로 그렇게 되었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어두컴컴하고 기체가 심하게 울렸던 그 느낌만 오래오래 기억에 남아요.
2. 크레타 섬으로 가는 비행기는 바람 때문에(바람이 많이 불어 다른 비행기는 못 뜨고 이 비행기만 떴었어요) 얼마나 기체가 흔들리고 랜딩 할 때 붕붕 떠밀리든지 머리 처박고 귀 막고 있었습니다. 무서워서 주체할 수가 없더라고요.
3. 미국 휴스턴으로 갈 때 터뷸런스 진짜 엄청나서 물컵이 떨어지고 경보음이 미친 듯이 울리는 바람에 심장이 쿵쾅거려 죽는 줄알았 어서. 그 시간도 좀 길었고 해서 이렇게 해서 비행기가 추락하나 상상하며 유서를 뭘로 써야 하나 생각까지 했었죠.
4. 술 취한 사람이 꺵판부리는 바람에 공포에 쌓인 적도 있어요. 폐쇄된 공간 안에서 그런 일들은 컨트롤하지 않았을 때 결과가 아주 위험할 수 있으니깐요. 폐쇄공포증이 이때 생겼나 싶습니다.
글마무리
보통 응급사태에 직면하면 이성적 생각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는 기본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알려주지 않아도 이런 것들은 일상에서 습관화된 의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정에서의 교육이나 인문학적 인성교육은 이러한 뜻하지 않은 상황을 맞이할 때 대처할 때 올바른 행동방식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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