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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시골생활

몽환적 한여름 날에 읽어보는 괴테 의 황홀한 시 한편

by 검은양(黑未) 2025.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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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절정을 달리고 있습니다.  주인공 태양이 한껏 뽐내다가 구름의 시기질투에 오랫동안 감금되기도 하지만 여전히 태양의 위력은 감히 가볍게 덤빌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한여름에는 세숫대야에 찬물을 부어 발을 담그고 잘라놓은 수박을 먹으며 아름다운 시 詩 한편을 읽는 게 제격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름의 한가운데에서 읽기 좋은 시를 올려봅니다.

 

 

 

 

Sommer

 

Der Sommer folgt.

 

Es wachsen Tag und Hitze,

 

und von den Auen dränget uns die Glut;

 

doch dort am Wasserfall, am Felsensitze erquickt ein Trunk,

 

erfrischt ein Wort das Blut.

 

Der Donner rollt, schon kreuzen sich die Blitze,

 

die Höhle wölbt sich auf zur sichern Hut,

 

dem Tosen nach kracht schnell ein knatternd Schmettern;

 

doch Liebe lächelt unter Sturm und Wettern.

 

<Johann Wolfgang von Goethe >

 

여름 여름이 찾아옵니다.

 

날과 더위는 자라나고 초원에서 우리를 밀어내는 뜨거운 기운,

 

그러나 저기, 폭포곁, 바위 자리에서 한 모금 마시는 물은 상쾌하고,

 

한 마디의 말은 피를 상쾌하게 합니다.

 

천둥이 울리고, 이미 번개가 서로를 가르며,

 

동굴은 지붕처럼 우리를 감싸고 울음 같은 포효 뒤 산을 흔드는 파열음이 잇따르지만

 

사랑은 폭풍과 비바람 속에서도 미소 짓습니다.

 

★ 에리크 사티 의 음악을 배경으로 이 시를 한번 소리 내어 읽어보세요

 

https://youtu.be/K2cwWm5T1_s?t=158

 

 

 

 

괴테는 이 시를 1810년에 썼어요.  시는 읽는 사람의 마음이라 해석을 붙힐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제 나름대로의 상상으로 그의 시를 읽었습니다.

 

시의 번역은 시적인 감각이 있어야 하는 걸 깨닫습니다. 왠지 번역이 매끄럽지 않아서 끙끙 앓다가 에이아이에게 물었는데 나보다 스마트하게 서정적으로 표현을 해줍니다.

 

마지막 행을 그는 이렇게 하는 게 어때?라고 물어봤습니다.

(사랑은 폭풍 속에서도 여전히 웃고 있네)

오호~ 시적인 맛 이 더욱 많이 나는것 같은데 여러분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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