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여행에서 발견한 가장 보물 같은 동네는 단연코 라인란트-팔츠의 바일슈타인(Beilstein) 마을이에요.
그중에서 메터니히 :메테르니히 ( Metternich) 성 城 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메테르니히... 이 이름은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것 같다 생각했더니 샴페인 이름이었어요. 제가 가끔 사마신 거라 기억이 났습니다.
코헴(Cochem) 에서 유람선을 타고 모젤강을 쭈욱 따라 올라가다 보면 바일슈타인(Beilstein) 마을이 나오는데 여기서 내려서 성까지 올라가면 됩니다.
올라가는 길에 작은 집들이 쭈욱 이어져있고 와인시음장이 곳곳이 있습니다.
올망졸망 너무나 귀엽고 예뻐서 발길이 자꾸 멈춰집니다.
그냥 이마을에 쪼그리고 앉아서 하루 종일 이집저집 구경만 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고요.
메테르니히 성은 마을맨꼭대기 해발 150 미터 위에 지어져있습니다.
올라가는 길이 완만하고 좁게 난 골목길이 유연하게 이어져서 지루할틈없이 볼거리가 속속 있어 눈 이 즐겁습니다.
어느정도 올라가다 보면 정문처럼 들어가는 입구 철문이 있어요. 여기서 입장료를 내고 살짝 가파르게 올라갑니다.
영화에 나올법한 돌로 차곡차곡 쌓은 듯한 성 이 나오는데 화려함과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만 그 모습이 늠름한 장군처럼 보여 아주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성문에 오르기전 중간정도에는 숨이 막힐 만큼 아름다운 모젤강 전경이 발걸음을 세웁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다니... 연신 사진기를 누르다 그만두었습니다.
사진을 찍고 확인해보니 눈으로 보이는 정경의 10분의 1도 담지 못하더이다.
마침내 도달한 성 城
정확한 년도는 불분명하지만 약 13세기에 지어졌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성 城 의 주인들이 여러 명 계속 바뀌어 지졌고 수많은 전쟁 속에도 드물게 손상을 입지 않은 채로 보존이 되고 있습니다. 정말 놀라웠습니다. 보존이 잘되어있기도 했고 수정한 흔적이 없어서 더 눈길이 갔습니다.
1637년 메테르니히 영주 가 이 성을 소유하면서 이후 메테르니히 이름을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지금은 슈프렝거 -헤르처 가문에게로 소유권이 넘어간 상태라고 하네요.
성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모젤강은 여인의 허리춤처럼 날렵하고 우아한 곡선을 그리고 있어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가을이 사방으로 깔려있지만 어쩐지 봄냄새조차 나서 그것은 생명을 품었기 때문일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이곳이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는 걸 원치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적당하게 물 들어서 적당한 색으로만 입혀져서 태고의 힘만 있는 고집스러움보다 타협이 있으면서 고성이 주는 적적함이 함께 있는 이 모습으로 머물러있길 바라기때문입니
다.
"손 탄다"라는 말이 있지 않잖아요 - 인간의 탐욕스러운 숨소리가 이 고요한 마을의 적막을 깨뜨리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한 마음이 듭니다. 나만 보고 싶습니다.... 아니 순수하고 따스한 인간, 자연에 닿아있는 사람들이라면 기꺼이 같이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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