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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울컥울컥 화 가 나시는 분 있나요?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게 이유가 있다고 생각되는데 말하고 보면 나와 직접적 연관이 있는 것도 아닐 수도 있지 않나요?
갱년기라서 그런 걸까요? 사춘기 아니 오춘기 라서 그런걸까요?
꼭 그렇지만도 안지만 사춘기처럼 불만이 부렁부렁, 입은 댓 발 튀어나오고, 주먹은 틈만 나면 올라왔다 갔다 하는데 이것도 질병일까요? 아닙니다. 그저 가을병이라고 해두죠!
오늘은 이럴 때 그냥 펀치 날리고 싶을 때,
어떤 법적문제 전혀 없는 ,
우아하게 ,
지적 知的으로 화를 쳐부술 속이 후련해지는 시 한 편을 소개합니다.
※ 유의사항 : 이 시는 웬만하면 큰소리로 또박또박 한 글자 한 글자에 힘을 실어 소리 내어 읽으셔야 합니다.

강
당신이 얼마나 외로운지
얼마나 괴로운지
미쳐버리고 싶은지
미쳐지지 않는지
나한테 토로하지 말라
심장의 벌레에 대해
옷장의 나방에 대해
찬장의 거미줄에 대해
터지는 복장에 대해
나한테 침도 피도 튀기지 말라
인생의 어깃장에 대해
저미는 애간장에 대해
빠개질 것 같은 머리에 대해
치사함에 대해
웃겼고,
웃기고,
웃길 몰골에 대해
차라리 강에 가서 말하라
당신이 직접
강에 가서 말하란 말이다
강가에서는 우리
눈도 마주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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