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한림 부근 에는 작은 공장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수많은 공장들은 한떄는 지역의 재정을 살리는 주역이 되어 김해가 예산이 많다는 소문이 들리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김해 에는 문화공간부터 각종다양한 인프라가 구축이 잘되어있어 주민들이 살기 좋습니다. 이런 이유로 이곳의 인구는 급격히 증가를 하게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회사가 많아서 일자리도 많습니다. 그러나 저임금에 근무환경이 그리 좋지않아서인지 오히려 공장 측에서는 늘 인력난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은 대부분의 회사가 외국인노동자를 많이 쓰고 있지요.
제가 이번에 일한곳은 에어컨 부품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한때 인원이 30명이 넘었지만 재작년부터 경기 가 안 좋아 오더를 못 받게 되어 직원이 절반으로 줄었고 애환이 좀 많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고전하다가 작년 말부터 시작해서 제법 일 이 많아져서 공장이 바빠졌고 일손이 필요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채용공고를 내기엔 아직 안정적으로 수급이 들어오는 게 아니라 제가 기꺼이 일을 해보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미싱이나 전문적 기술이 필요한 건 못하지만 자르거나 검사하고 물건 나르고 하는 단순한 일들은 나처럼 아르바이트생으로도 가능하여 첫 출근하여 일순서 와하는 일 배우고 바로 시작했습니다.
이것도 뭐라고 긴장해서 정말 열심히 하였지요.
가위로 자르고 불량 난 거 있는지 확인하고 골라내는 것이었어요.
망으로 된 거라 눈의 피로도가 상당했습니다. 그리고 계속 가위질하다 보니 손가락도 아프고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있다 보니 허리도 아파왔어요. 컴퓨터 할 때는 이 정도로 허리 아프지 않았던 것 같은데 어째 일할 때는 이렇게 민감하게 아파오는지요? ㅎㅎ
그런데 시간은 참으로 빨리 갑니다. 몰입해서 일하다 보면 어느새 10분 휴식시간이고 또 점심시간이고 또 15분 휴식시간이더라고요. 음악 듣다 보면 퇴근시간을 맞이하게 되지요
일을 한지 처음 한동안은 퇴근 후 집으로 가서 저녁 먹고 거의 기절할 정도로 수면에 들어갔습니다.
불면증이 있어 잠으로 들어가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아르바이트하면서부터는 수면의 질이 좋아졌습니다
물론 온몸의 근육통으로 신음소리가 절로 나긴 했어도 정신이 그토록 맑은 적이 있나 싶을 만큼 어쩐지 상쾌합니다
노동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열악한 근무환경, 저임금 받는 이런 일 은 내가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어요. 나는 우아하게 힐 신고 깨끗한 환경에서 중산급 정도의 임금을 받고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었지요
이번에 공장에서 단순반복 알바를 하고 난 후 나의 예전생각은 얼마나 편협하고 무지한 사고였는지 알게 되었어요.
몸을 써서 하는 일은 헬스장에서 운동한 것보다 훨씬 성취감이 좋았습니다.
예전 같으면 하챦게 볼 만원의 가치 역시 달라 보입니다.
가볍게 쓰던 작은 돈의 크기와 무게가 온전히 느껴집니다.
보이지 않았던 소중한 게 눈에 보이기 시작하니 주변을 바라보는 시각도 넓어 보입니다
이 세상엔 함부로 대할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것이 사람이든 물건이든 사고(思考) 이든....
몸은 힘든데 정신은 행복해지는 것
공장에서 한 달간 아르바이트하고 얻은 소중한 경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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