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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문생활

김해 연지공원 ,낙동강 벚꽃, 그리고 독일의 벚꽃

by 검은양(黑未) 2026.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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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부터 벚꽃이 활짝 그 화려한 꽃잎을 펼치며 사람들을 축제로 끌여들였습니다.  옛날이야 벚꽃 보러 멀리 구경을 가야 했었지만 지금은 웬만한 동네에는 만개한 벚꽃을 즐길 수 있도록 지역차원에서 잘 가꾸어 놓은 것 같습니다.  저는 오래전 하동벚꽃놀이 갔다가 차 가 막혀 거리에 나와 앉아서 마냥 자동차가 움직이기만을 바라며 무료하게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일 난감했던 게 화장실 문제였는데 그때는 지금처럼 차도로에 화장실 설치가 잘 되어있는 것도 아니어서 소변 참느라 극한의 고통을 겪는 일이 허다하였지요.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차문을 열고 도로에서 서로 대화도 나누고 먹는 것도 나누고 했던 그 시절이 오히려 그립습니다.

 

제가 머물고 있는 지역이 김해 연지공원 에 인접해 있어서 요즘 같은 때는 집안에 꽃을 따로 사놓지 않아도 꽃들이 곳곳에 만개해서 그 화사함으로 집안까지 밝아집니다.  

연지공원 은 나만의 정원 이라고 우기고 싶은 그러나 누구나 들어올 수 있는 나의, 우리의 정원입니다.  

때마다 정원의 인부들이 와서 연못물을 채우고 겨울이면 빼고 풀 을 다듬고 나무를 조경하고 꽃을 심고 설치까지 하는데 나는 그저 약간의 세금만 내면 되는 것이니 얼마나 뿌듯한지 모릅니다  

 

만개한 연지공원벚꽃과 튜울립

 

연지공원 밤풍경

 

 

소유란 무엇일까요? 소유하고 있다고 하는것이 오롯이 나만의 것이 되는 게 얼마나 있을까요?  굳이 내손에 넣지 않아도 내 마음속에 "저것이 내 것"이라고 하면 되는 것이지 않을까요?  타인의 것을 뺏어오지 않아도 되고 남에게 폐 끼치지 않고 누구 손에 들어갈까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요? 

개인이 이미 가진 것들을 제외하고 공공물은 그런마음으로 하여도 되니 좋습니다. 내 것이라서 더 소중하게 아끼고 싶은 마음까지 드니깐 이득이 큽니다.

 

경전철 지하철을타고 르네시떼 역에서 내리면 낙동강 정원벚꽃을 구경할 수가 있습니다.  이곳은 관광객에 특화되게 만들었다고 할 수 있는 게 역세권이라 접근성이 좋은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에 걸맞게 각종 편의시설과 이벤트가 많이 펼쳐지고 있었어요.  구경하는 재미가 솔솔 하였던 낙동강 벚꽃길이었습니다.  사진을 찍은 걸 정리하다 보니 직접 눈으로 본 것보다 감동이 덜하다는 생각이 들어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날씨가 흐려서 사진이 환하게 나오지는 않았네요.

 

일본글로 이 차에 대해 써놓았는데 모르겠습니다. 개인이 갖다놓은것같았어요. 터어키블루색깔이 이뻐서 찍었습니다.

 

이벤트공간이 더 아름다운곳이 많았는데 사진이 안이쁘게 나와서 이사진 한장으로 대체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입니다. 이토록 화사하게 찍히다니 고마울따름입니다.

 

 

어제는 경전철로 "등구"역 이라는곳에 내려서 어제 본 낙동강 반대방향으로 이어져있는 벚꽃구경을 나섰습니다.  모든 게 경전철 하나로 다 볼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행운인지요.  자동차의 번거로움 없이 편안하게 다녀올 수 있어 좋았습니다.

 

 

낙동강과 인근하게 붙어있어 물과 꽃 둘 바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인 곳이었어요.  

눈도 시원해지고 꽃잎이 휘날리면 가슴이 뜨거워져서 어쩔줄몰라하게되는데 이때 옆에서 강 이 온도를 낮추어 이성적으로 해주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이곳은 관광객보다 로컬사람들이 더 많이 오는곳같습니다.  저만 보고 싶어 질 때는 건너편보다는 등구 쪽의 벚꽃이 제격이라 여겨집니다.   벚꽃터널을 쭈욱 걷다 보면 온갖 시름을 다 잊게 됩니다.  지금 갑갑하고 힘드신 분들 계시면 문 열고 바로 이곳으로 오시지요!

 

2.

 

독일의 벚꽃은 좀 늦게 핍니다.  4월중순다되어갈때 핍니다.  이렇게 터널형으로 길게 피어있는 곳은 한국만큼 많지도 않고요.  한두 그루.. 혹은 드문드문 피어있어요.  그래서 감질난다 라는 표현을 쓰고 싶습니다.   가끔 짧지만 터널처럼 좀 길게 늘어져 피어있는 곳에 가면 사진 찍기 바쁘죠.  그런데 웬일인지 한국처럼 사랑스럽고 설레고 그러지는 않더라고요 웬일인지 모르지 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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