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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챌린지22

21일 오블완 잔치는 끝났다! - 내글의 최고의 독자는 나였음을 그간 휘몰아치듯 매일 글을 쓰는 게 마치 내게는 축제와 같다고나 할까요?  그렇다고 뭐 대단한 문학성이나 철학이 깃든 글을 쓴 것도 아니면서 생색을 장황하게 늘어놓는 것 같아 조금 부끄럽긴 합니다만 나보다 더 난감할 사람은 아마도 어쩌면 낚시질 에 꾀어 어쩌다 이 글을 읽는 사람이겠지요. 제목은 최영미 시인의 "서른 ,잔치는 끝났다" 오마쥬입니다. 결코 가볍지 않은 그녀의 시집 제목을 가지고 깃털처럼 무게 감 없이 쓰는 건 아닌가 망설여졌지만 또한 나로 봐서도 그리 날림이 있는 글쓰기는 아니었음을 밝힙니다.  글 하나를 쓰는데 반나절을,어떤글은 하루종일  쓰였습니다. 글자 하나하나 를 옷위에 수 를 놓듯 채워 넣는 느낌이었어요. 썼다가 지우기도 몇 번 한 것도 있지요. 글을 쓰는 전문가 도 아니고 글 쓰.. 2024. 11. 27.
올해11장의 사진 - 내 버킷리스트 가 이루어진 기념비적인 해 오블완에서 친절하게 어떤 소재로 오늘의 글을 쓸지 가이드라인을 잡아주길래 착실한 티스토리학생은 시키는 대로 숙제를 잘 따라 합니다!과제완수를 위해 올해의 행적을 따라 사진을 우선 정리해봅니다. 아주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여러 가지로 좋은 일입니다. "화양연화 華樣年華 "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해보고 싶은 일들이 이루어졌는데요, 그건 이미 이루어낸 사람들, 해본 사람들에겐 사소하고 하잘것없을 수도 있습니다.  너무너무 소박하여 기껏 이런일로 저토록 만족하나 싶을 만한 것들도 있어요. 그러나 생각해 보면 저처럼 소시민이 누릴만한 행복으로서는 충분한 것이지요.  이 작은 행복감을 놓치고 뭔가 대단한 걸 쫓다 보면 평생 만족을 모르다가 죽는 수가 있을 것 같아요.  한국에 살 때는 대단하지 않을 벚꽃구경이지만.. 2024. 11. 26.
감동스토리- 죽음을 앞둔 소년의 소원 을 들어주기위해 2만대의 바이커가 한꺼번에 모이다! 이 이야기는 3년 전으로 그슬러 올라갑니다.  독일의 북서쪽에 위치한 라우더팬 (Rauderfehn)이라는 작은 마을에 20,000대의 오토바이 족 들이 한꺼번에 모이게 됩니다. 요란한 소리를 내며 플래카드를 들고 조용하고 평온한 마을에 들어섰습니다.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길리안 (Killian)의 소원 길리안 은 6 살이며 림프종을 앓고 있습니다. 수술과 치료를 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여 의사는 치료불가능이라는 판정을 내립니다.  길리안 은 이 절망적 상황에 스스로 마지막을 예감이라도 한 듯 그가 꼭 보고 싶은 걸 부모님께 말합니다. 평소 오토바이 타는 걸 좋아해서 부모님 오토바이뒷자리에 타고 동행하는 걸 즐겨했습니다. 자주 오토바이 족 들을 보면 손 흔들고 구경하는 것도 좋아했다네요.   길리안.. 2024. 11. 25.
주말엔영화 - 독일걸작영화 타인의 삶(Das Leben der Anderen)누군가가 당신을 도청한다면... 우리나라에 알려진 독일영화 중에서 명작이 많습니다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 " 타인의 삶"입니다.  "파니 핑크"라는 영화도 좋아하지만 "타인의 삶"은 좀 각별한 의미로 좋아한답니다. 초보독일생활 어학을 이 영화로 선택해서 공부했지요. 공부를 위해선 수십 번도 더 봐야 하는데 그렇게 봐도 무게감이 결코 가벼워지지 않는 수작이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타인의 삶 ( Das Leben der Anderen -영어타이틀 THe Lives of others)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 (Florian Henckel von Donnersmarck) 감독의 장편영화 데뷔작입니다.  2006년 독일에서 개봉하였습니다. 한국에는 2007 년에 개봉하여 좋은 평을 받았던 작품입니다, 이영화는 독일의 아카데.. 2024. 11. 24.
홍시 와 추억 - 주황색 의 매혹적인 과일 홍시는 나에게 단순한 과일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눈물이 켜켜이 쌓인 추억입니다.  먹을 것이 없어지는 겨울이 되면 단단한 대봉을 따다 큰 항아리 속에 넣어두고 하나씩 꺼내서 귀하게 먹던 홍시입니다. 홍시는 입안으로 들어오기 전 눈에서부터 벌써 이미 홀려버리게 되죠.  한번 빠지면 헤어나 올 수 없는 마법의 맛 홍시 이야기 해볼까요?      타오르는듯한 붉은빛이었다면 공격적이거나 드세게 느껴져 살짝 거부감이 들수도 있겠습니다.  은은한 주홍색의 홍시는 자신을 적극적으로 드러내지도 않으면서 도 그 속에는 치열한 열정을 안고 있습니다. 나는 홍시를 참 좋아합니다.  물렁한 맛이 난다 싶다가 뭔가 단단한 쫄깃한 식감도 나니 오묘해지니 신기해서 자꾸 먹고 싶어 집니다.  가을에 단감이 열리는 나무에서 단감으로.. 2024. 11. 23.
귀여움뒤의 살벌함 요시토모 나라 의 그림 요시토모 나라 의 그림은 아시아 작가로서 최고가를 기록하였습니다. 현재 가장 많이 팔린 작품 순위 세계 100대 작가 중 22위를 차지하고 있지요.  그의 작품을 처음 접했을 때 일본의 여느 만화그림 작가인가? 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 그림만 봤거든요. 귀여워서 그림재능이라곤 1 도 없지만 열정만큼은 100인 난 이면지위에다가 따라 그려봤습니다. 흠~ 제법 모방이 된것같습니다. (이건 순전히 내 생각이니 - 그림 수준이 조잡하니 어쩌니 제발 지적질 말아주세요!)   요시토모 나라 (Yoshimoto Nara) 에 대하여● 요시토모 나라는 1959년 일본 아오모리현 의 히로사키에서 태어났습니다. 맞벌이하는 부모로 인해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서 만화책을 보거나 그림을 그리며 보내었어요.  풍경뿐 아니라 동물이나.. 2024.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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