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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시골생활231

독일삼겹살로 만드는 돼지삼겹살 두루치기 여긴 비가 억수같이 내렸다가 잠시 소강상태입니다. 하늘사이사이로 햇빛도 잠시 얼굴을 내비치고 바람도 마실 나왔다고 소문내고 있네요. 모처럼 해가 난 평온한 한 낮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 점심은 어제 삼겹살 사온것으로 요리를 해볼까 합니다. 독일은 삼겹살 가격이 엄청나게 쌉니다. 얇게 스무장 잘라달라고 했더니 정성 들여 판매원이 잘라주십니다. 1.50유로 그러니까 2000원 정도 네요. 아주 얇게 잘랐기에 (베이컨처럼)양은 많지 않아요. 텃밭에 상추와 깻잎, 그리고 쑥갓이 이제 노년기를 맞이하고 있어서 빨리 먹어줘야 할 것 같아 돼지두루치기 같이 만들어서 쌈싸먹으면 한꺼번에 많은 샐러드 양을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반 보통의 사이드 디쉬용 샐러드를 만들때 사용되는 샐러드는 고작 상추 몇 장.. 2023. 7. 25.
달짝지근한 스테비아 토마토 와 밍밍한 독일토마토 독일에서 먹는 토마토가 맛있다고 생각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한국에 있을땐 내가 즐겨 먹었던 토마토가 대저 짭짤이 토마토이다. 낙동강 삼각주 옆에 위치해 있어 토양에 염류가 많아 짠맛을 내고 또한 무기질이 많아 영양가도 풍부하다. 이유를 모를때 그나마 맛이 좀 좋다는 품종을 구해서 몇 년 동안 계속 심어서 실험을 해봤다. 이탈리아 토마토를 사다가 먹고 씨 를 보관했다가 그다음 해에 심었는데 풍성하게 자라서 여기서 보기 드물게 큰 토마토 를 많이 수확할 수 있었다. 내가 찾아헤매던 바로 그 토마토 맛이었다. 작년엔 여름이 양껏 더워서 토마토가 충분히 익을 수 있었고 비도 덜 내려서 즙이 토마토 본연의 맛을 낼만큼 수분이 적당했다. 이웃주민들에게 소쿠리에 한두개씩 담아서 맛을 보라고 갖다 드렸다. 신기해.. 2023. 7. 23.
맛있는 꽃 콩국수 와 채소전 이유 없이 우울해질 때, 환경이 우울감으로 밀어 넣을 때, 뭘 해도 의욕이 나지 않을 때, 공연히 주위사람이 미울 때, 사회가 불만일때, 위장이 공허할 때, 사람이 그리울 때 맛있는 음식 이 내 앞에 차려진다면 먹구름이 걷히면서 비틀거리던 세포가 살아나기 시작합니다. 저는 화가 날때 요리를 할 때가 있는데 그 감정으로 만든 요리는 쓴맛이 나고 맛도 없는 걸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먹고싶은 요리를 할 때는 일부러 신나는 음악 틀어놓고 기분전환 해서 요리에 임하죠. 뭐.. 이렇게 말하니 대단한 음식요리를 하는 것처럼 들리겠지만 그냥 삼시 세 끼 중 한 끼의 식단을 하는 게 전부입니다. 한 끼 만들어 놓은 반찬이나 음식으로 그날저녁까지 해결하거나 아니면 같은 재료인데 버전을 달리해서 만들거나 하지요. 먹으면서 .. 2023. 7. 20.
안데르센 동화 에 담긴 완두콩 이야기 와 완두콩밥 올해 처음으로 완두콩을 심었다. 어렸을 때 초록색 콩 알을 까서 쌀 위에 올려서 밥을 해주셨던 엄마의 고봉밥그릇 이 떠올라서 텃밭 한고랑에다 씨앗을 사다가 심어놨는데 3주간의 여행에서 돌아오니 익숙한 모양의 콩집 이 대롱대롱 매달려있었다. 그 콩 집 안을 톡톡 두들겨서 문을 여니 이쁘게 생긴 콩알식구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어휴~ 귀여워라" 입에서 탄성이 절로 나왔다. pixabay 완두콩 의 빛나는 초록색 은 내 망막의 평화를 가져다주었고 올망졸망한 알맹이는 무르익지 못했으나 어디선가 품었던 꿈 의 형상들처럼 반가웠다. 손으로 위에서부터 아래로 콩 들을 훍어내려서 바깥으로 데려 나왔다. 콩들이 "와~" 하며 주르륵 스텐양푼이 속으로 빠졌다. 충분히 부풀은 콩 열매를 따서 이렇게 세상 밖으로 나오게.. 2023. 7. 17.
그만하면 되었다! 인생 그냥 바라보기(낯선땅에서살기) 어렸을 때 한 번도 풍요로운 적 없이 살았고 가난이라는 말이 더 가깝긴 해도 비참하다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왜냐면 내가사는 세상 외에를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머리 좋은 아이들은 그들 앞에 놓인 상황이 비극이라는 걸 깨닫고 악착같이 공부해서 성공으로 달려갔다. 지금생각해 보면 내가 낙천적이라서 그 불안정하고 어려운 환경을 행복이라고 여긴 게 아니라 똑똑하지 못해서 인 것이었던 게다. 그런데 살아보니 머리 좋은 것이 또 최고는 아니더라는 것이다. 친구 중에 가방끈 제일 길고 우리나라최고대학을 나온 아이는 내가 저 정도만 되어도 삶이 달라 지리리라고 상상했던 것과는 다른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살고 있다. 어쩌면 불만이 더 많아서 안 행복해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돈 돈 이 많으면 세상 모든 걱정이 해결될 .. 2023. 7. 17.
화이트아스파라거스 를 먹는 색다른 요리법 아스파라거스를 독일에선 Spargel (슈파겔)이라고 한다. 그린슈파겔은 기온이 따뜻한 곳에서 잘 자라는기에 한국에서의 재배가 용이하다. 화이트 아스파라거스 (독일어로는 Weiße Spargel 바이스슈파겔이라고 한다) 은 햇빛을 차단하여 광합성작용을 못하개 하여 하얀색을 유지한다. 재배방식이 다르고 맛과 영양면에서도 약간 차이 난다. Lifeline 슈파겔에 대한 정보 슈파겔에는 많은 영양소가 들어있다. 루틴이 풍부해서 혈압 강하에 도움이 되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며 간기능개선이 되어 피로해소를 돕는다. 무엇보다 콩밭기능 이 원활해져 노폐물배출이 잘되어 피부도 좋아지는 효과 있다고 하니 미용적 측면에서도 자주 먹는 게 좋겠다. 일설에 의하면 탈모개선을 해준다라는 말도 있고 정력을 좋아지기 하기 때문에.. 2023.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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