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독일시골생활229 독일에서 생일의 의미 나는 아침에 눈을 뜨면 곧장 일어나기보다 침대에 누어서 공상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특히나 해결해야 할 일이 안되고 잠이 들었을때인데요 눈뜨면 해결안 된 일들이 버젓이 탁자 위에 널브러져 있을 텐데 아침부터 그것을 마주해야 한다는 게 싫어서 잠시 상상으로라도 그 문제가 해결되는 그림을 그려본다든지 아니면 희망사항을 투영해서 스토리를 하나 만들어 낸다든지 하지요. 이건 꼭 뭔가 중요한 일이 아닌 아주 사소한 거라도 내가 원하는 바가 있을땐 머리로 그림을 그리며 상상을 하고 그렇게 하면 기분이 좋게 침대에서 일어나게 되는 효과를 보게 됩니다. 오늘은 나의 생일입니다. 미역국을 먹는다면 좋을것같습니다. 누군가 내가 좋아하는 홍합을 넣은 미역국을 끓여놓는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머니 살아계실땐 늘 나의 생일 .. 2023. 9. 26. 부자 되는 법 이 쓰인 책 예전에 "10년 안 10억 모으기 텐인텐"이라는 카페에 가입을 해서 비장한 마음으로 돈 모으기에 열혈 회원으로 활동한 적이 있다. 그때 나는 영어학원강사로 일하고 있었는데 월급은 월세 내고 아픈 아버지 병원비 보내드리고 나면 여유가 거의 없는 형편이었었다. 강사수입으로는 10년안에 10억은 불가능했고 더욱이 상황적으로 부모님 생활비까지 지원을 해야 해서 그 목표를 이루기엔 무리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력이라는 몸부림은 쳐봐야했었다. 오전에 영어유치원수업 하는 곳에 면접을 보러 가서 자리를 얻어내었다. 아침 7시 반부터 10시까지 커다란 수업자료 준비 가방을 메고 두 학원 간의 제법 긴 거리를 오가며 2년 가까이 일을 했다. 그 인터넷카페에서 주최하는 강연도 부지런히 쫓아다녔다. 거기 모인 사람들은.. 2023. 9. 25. 자급자족 의 삶-숙주나물 기르기(feat김씨표류기) 김 씨 표류기는 2009년에 개봉한 이해준 감독의 영화이다. 당시 흥행에는 실패하였지만 나의 개인적 기준으로 보자면 정말 시나리오도 좋고 배우연기도 좋았다. 무려 6번을 봤다. 지금 또 봐도 재밌을것같다. 내가 같은 것 또보고 하는 것을 엄청나게 싫어하는데 "죽은 시인의 사회"와 "그랑부르" 그리고 이것은 여러 번 보아도 눈물 그릉그릉 한 것도 있고 죽은 감성의 씨앗이 부활하는 기분을 느끼게 만들기도 한다. 이영화를 좋아하는 이유가 주인공의 상황이 내 척박한 환경과 외부와의 단절되어(자발적이든 비자발적이든) 표류하고 있는 삶의 매치로 볼 수 있다. 무엇보다 먹거리(한국음식재료)가 지극히 제한적인 지역에 살면서 그저 수용하고 안 먹는 것으로 타협을 본 것에 비해서 김씨는 섬에 고립된 상태에서 창의성을 발휘.. 2023. 9. 24. 이 가을, 독일의 도토리커피 어때요? 지금 숲으로 산책을 나가면 우두둑 우두둑 도토리 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그곳에는 바쁘게 다람쥐가 요리조리 먹을 것을 입에 물고 다니는 걸 쉽게 볼 수 있다. 내가 사는 곳엔 도토리 나무 가 숲을 이룬 곳이 많다. 가을이 시작되면 도토리 알맹이가 익어서 터지고 그 신호로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끼게 된다. 이제 숲길엔 도토리가 발바닥을 자동 마사지 하게될것이다. 이렇게 많이 떨어지는 도토리를 다람쥐에게만 양보할게 아니라 한국처럼 도토리 묵을 만들어 먹어보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도시처녀인 나는 한 번도 묵을 만들어본 적이 없다. 그저 부산 동래산성에서 막걸리와 도토리묵을 시켜서 자주 먹곤 했었다.. 이번엔 이상하게 한번 도전해보고 싶어 졌다. 그래서 자료를 찾아보고 너튜브영상도 보았다. 엄.. 2023. 9. 23. 내 삶의 귀인 을 만나는 법 귀인은 조선시대 종 1품 서열을 가리키는 궁중용어 이기도 하지만 일상에서 가장 많이 쓰이기는 내게 귀한 사람, 도움이 되고 뭔가 결정적으로 내 삶에 좋은 영향력을 주는 사람을 일컫을 때 쓴다. 명리학에서는 천을귀인 이라고 해서 하늘의 음덕을 받고 불운을 행운으로 바꿔 주는 최고의 길신으로 뽑는다. 자신의 사주에 이 걸 가진 사람은 주변의 도움을 늘 잘 받을수있다. 유달리 어려운일 있을 때마다 예상치도 않은 사람이 나타나 해결을 해주거나 알 수 없는 어떤 일이 생겨 저절로 해결이 되는 사람이 있다. 정말 복 받은 사람이다. 전생에 많은 복덕을 지은 사람이라 그 덕을 현생에서 누리고 있다고 보고있다. 그러니 지금 남모르게 선 한 업 을 쌓아 나간다면 반드시 그 복은 받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니체의 영겁회귀.. 2023. 9. 21. 독일슈퍼마켓 에서 절대 하지말아야할 행동들! 지난 토요일 집에 화장지가 떨어져 슈퍼에 사러 갔다. 독일은 각 슈퍼마켓마다 그곳매장의 제품이나 상품이 좋은 것들이 정해져 있다. 그래서 사야하는 물품에 따라 다른 슈퍼에 가다 보면 이동하는 게 귀찮고 시간도 걸리기 때문에 오래 보관이 가능한 것은 한꺼번에 사는 경우가 있다. 화장지 나 키친타월 등 티슈종류는 A 슈퍼마켓에서 사는데 그곳이 품질도 좋고 가격도 합당하여 애용하는 곳이다. 마침 쎄일을 하고 있어 신이 난 나는 큰 카트에 양껏 넘치도록 담았다. 사람들이 많지않은 시간이라 여유 있게 키친타월과 섞어서 4~5개월은 쓸 수 있을 만큼의 양 이 될 만큼 샀다. 계산대에 올려놓고 줄을 섰다. 쎄일하고 있는 물품에 아무도 나만큼 많이 산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캐셔 분이 나를 불만스럽게 쳐다보았다. 잠시.. 2023. 9. 20. 이전 1 ··· 23 24 25 26 27 28 29 ··· 3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