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394 아내는 나에게 돈 을 준다 -이상 날개 4 오늘 이상의 아내가 되어 남편에게 돈을 주는 상상을 해봅니다. 돈을 손에 쥐어주고 밖으로 나오지 말라라고 말하는 나는 착하지 않은 아내일까요? 이런저런 상상을 하며 이어서 필사를 합니다 날개 4번째 아내는 하루에 두번 세수를 한다나는 하루 한번도 세수를 하지 않는다나는 밤중 세시나 네시 해서 변소에 갔다. 달이 밝은 밤에는 한참씩 마당에 우두커니 섰다가 들어오곤 한다. 그러니까 나는 이 18 가구의 아무와도 얼굴이 마추치는 일이 거의 없다. 그러면서도 나는 이 18가구의 젊은 여인네 얼굴들을 거반 다 기억하고 있었다. 그들은 하나같이 내 아내만 못하였다. 열한 시쯤 해서 하는 아내의 첫 번 세수는 좀 간단하다. 그러나, 저녁 일곱 시쯤 해서 하는 두 번째 세수는 손이 많이 간다. 아내는 낮에 보.. 2025. 2. 4. 슈퍼푸드 아마씨의 놀라운 영양성분- 매일 조금씩 건강하게 먹어보기 아마씨는 종종 아마라고 불리는 아마 식물의 씨앗입니다. 사실 독일에 오기 전엔 몰랐던 곡류입니다. 씨앗이 얼핏 참깨처럼 보이기도 했는데 슈퍼에서 볼 때 그냥 유럽식 참깨인가 보다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사 먹는 빵 위에도 올려져 있고 샐러드에도 들어있고 해서 궁금해서 찾아보니 아마씨라고 나옵니다. 오늘은 이 아마씨에 대해 알아볼게요. 아마씨에 대하여아마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재배 식물 중 하나라고 하네요. 일찍이 고대 그리스에는 아마씨와 아마씨에서 추출한 아마씨유가 치료제로 사용되었습니다. 동네에 할머니들은 이것을 먹고 자랐다고 저에게 한번 이야기 한적이 있어요. 아마씨가 어디에 어떻게 좋은지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1. 첫째로 아마씨는 단백질이 풍부합니다 약 20%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는 아마씨는.. 2025. 2. 4. 이불속의 사색 - 이상 의 날개 3 이불속에서 저는 자주 사색합니다. 특히나 비와 안개로 바깥외출이 어려운 겨울에는 이불속 시간이 길어집니다. 이불 안에서는 무한한 상상의 날개가 커집니다. 다른 사람들은 이불속에서 어떤 생각을 할까요? 이상 날개 3 어느듯 손수건만 해졌던 볕이 나갔는데 아내는 외출에서 돌아오지 않는다. 아내는 외출에서 돌아오지 않는다 나는 요만 일에도 좀 피곤하였고 또 아내가 돌아오기 전에 내 방으로 가 있어야 될 것을 생각하고 그만 내 방으로 건너간다. 내방은 침침하다. 나는 이불을 뒤집어쓰고 낮잠을 잔다. 한 번도 걷은 일이 없는 내 이부자리는 내 몸뚱이의 일부분처럼 내게는 참 반갑다. 잠은 잘 오는 적도 있다. 그러나 또 전신이 까칫까칫하면서 영 잠이 오지 않는 적도 있다. 그런 때는 아무 제목으로나 제목.. 2025. 2. 3. 화려한 드레스입은 오케스트라 콘서트 어떠세요?-안드레 리우 Andre Rieu 안드레 리우의 콘서트는 특징이 우선 단원들의 의상입니다. 화려한 궁중드레스 같은 옷들을 입고 연주를 하는데요 각각 다른 색깔의 의상들 구경만으로도 볼거리가 상당합니다. 한국에서는 좀 생소할 수 있는 특이한 오케스트라 소개를 해보고 싶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꽤나 흥미로워 해마다 티브이방송에 나오면 꼭 시청을 하고 있답니다. 안드레 리우 (Andre Rieu)에 대하여안드레 리우는(혹은 앙드레 리우) 1949년 생으로 올해 75세입니다. 네덜란드 출신이며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지희자 이기도 합니다. 리우의 아버지 역시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였어요. 그래서 예술적 끼가 유전자에 이미 존재한 것 같습니다. 5세 때부터 바이올린을 연주하였으며 왕립음악원을 다녔다고 하니 음악인으로서 충실한 가도를 걸어왔습니다... 2025. 2. 3. 나의유희심은 육체적인데서 정신적인데로 비약한다-이상 의 날개 2 여전히 오래된 종이에서 나는 은유하기에 애매한 향 은 기분이 좋은 것 같기도 하고 쓸쓸한 것 같기도 합니다. 이렇게 필사를 하다 보면 겨우 두 번째 시간이긴 해도 이상이라는 작가가 앞에서 집어등을 들고 내가 길을 잃지 않고 따라갈 수 있도록 밝혀주고 있는 것 같아 안심이 듭니다. 누구 눈치 보지 않고 걸어가 봅니다. 차 한잔 마시면서 들어보세요! 두번째 날개이야기아랫방은 그래도 해가 든다. 아침결에 책보만 한 해가 들었다가 오후에 손수건만 해지면서 나가 버린다. 해가 영영 들지 않는 옷방이 즉 내방인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이렇게 볕 드는 방이 아내방이요 볕 안 드는 방이 내 방이오 하고 아내와 나 둘 중에 누가 정했는지 나는 기억하지 못한다. 그러나 나에게는 불평이 없다. 아내가 외출만 하면 나는 .. 2025. 2. 2. 오래된 책 에서 나는 향기- 이상李箱 작가가 독일어를 만날때-1 1991년에 학원사에서 나온 포켓크기만 한 책을 사서 곰국 고우듯이 주구창창 읽었던 시절이 있습니다. 그땐 진짜 성경다음으로 많이 읽었지 않나 싶습니다. 중학생이 뭘 알고 사서 들고 다녔는지... 지금생각하면 코웃음 나지만 고등학교를 거쳐 이후에 더욱 좋아하게 되었지 말입니다. 알고 나서 더 좋아진다고나 할까요? 우연히 독일 이웃 할머니께 한국고전책 을 선물 받았습니다. 굉장히 신기했지요. 어떻게 시골독일사람들이 "한국"이라면 북한밖에 모르는 독일의 깡촌에 이 책이 와있는지 말입니다. 20년도 훨씬전에는 그랬답니다. 지금에야 한국라면이 슈퍼에 진열되는 경이로운 시절이지만 이 격동의 시간들을 저는 똑똑히 지켜보며 여기에 머물렀습니다. 올해 저는 이곳에 우리의고전을 독일어와 함께 적어보는 작업을 해볼까 합.. 2025. 2. 1. 이전 1 ··· 5 6 7 8 9 10 11 ··· 66 다음 반응형